[춘천 나들이]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놀자 1탄!

어쩐지 느긋하다 했습니다 

주섬주섬 나들이 준비를 마치고 나오니 이미 정오를 훨씬 넘긴 토요일 오후.. 

평일보다 차가 많은 강변북로에 들어서니 갈 길이 막막합니다 

하지만 '천천히' 팻말처럼 느긋하게 시작한 나들이 느긋한 마음으로 다녀 올 생각입니다

춘천 고속도로에 하나 뿐인 휴게소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늦은 점심은 가평휴게소에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엄마는 잔치국수..

아빠와 은콩이의 왕돈까스!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은 이제 은콩이도 어엿한 1인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은콩이와 1인분을 같이 하기에는 이제 양이 많이 적네요 ㅋ 

아빠는 괜찮다.. 은콩이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부르다 ㄲㄹㄹ

드디어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행히 막히는 길을 뚫고 입장 마감 시간인 4시 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관람권 1번 

애니메이션 박물관+토이로봇관 입장권으로 발권 했습니다 

입장권 이용 요금 참고하세요~

박물관 1층으로 둘러볼까요~

1층은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 박물관입니다 

과거의 만화 영화가 만들어지는 효과와 오래 된 장비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은콩이에게 뭐라고 설명을 하기는 좀 어렵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이런 것들이 있었다 정도의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로보트 태권V

아빠도 로보트 태권브이 세대는 아니란다..

아빠는 한 살 동생인 둘리나 피구왕통키 세대ㅋ

갈 길이 먼 관계로 냉큼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전시장을 둘러볼까요~

2층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만화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은콩이에겐 그저 처음 보는 장난감 전시장으로 보일 테지만 곳곳에 추억 돋는 캐릭터들을 보니 새삼 반갑게 느껴집니다 

국딩시절 뽀빠이의 시금치 벌크업을 보며 시금치 한 번 먹어볼까 고민하던 기억..

평일에는 쏟아지는 아침 잠과 씨름 하던 늦잠꾸러기가 일요일 아침 7시 반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기 위해 거짓말처럼 일어나던 기억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나중에 어른이 된 은콩이에게도 만화는 그런 존재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만화 캐릭터를 관람했다면 지금부터는 체험 시간입니다 

모니터 화면 안에 은콩이 얼굴이 만화 캐릭터로 변합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만화 캐릭터로 변한 얼굴을 보며 신나 합니다

내침 김에 아빠와 함께 가족사진~

키즈까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체험기기입니다 

사실 아무도 없었으면 한 번 해보고 싶었지만 꾸준히 아이들이 많았던 곳이라 아쉽게도 도전할 수 없었습니다

줄 서있던 아이들은 차례차례 체험해보며 핀스크린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신기해 합니다

이곳은 음향 효과를 체험하는 곳입니다 

애니메이션 더빙에 입혀지는 다양한 소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전자 건반을 누르면 여러가지의 소리가 겹쳐져 나옵니다 

은콩이는 포탄이 떨어지는 전장에서 헬리콥터를 타며 따발총을 쏘아 대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ㅋ

피들리팜 체험장이라고 되어있는 곳입니다 

피들리팜은 유아용 애니메이션 제목이라고 하는데요 뭘 체험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단순히 에어바운스 놀이장입니다 

체험이고 자시고 아이들은 환장을 하네요 ㅋ 

아이들이 가만히 있길 바라는 건 욕심이겠죠..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매우 어두침침합니다 

24개월~초등 2학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유딩 동생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가장 잘 나온 에어바운스 사진ㅋ 

이곳은 구름빵 애니메이션 체험장입니다 

구름빵 체험장에서는 직접 구름빵의 주인공이 되어 사진도 찍고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구름빵 하면 예전에 안 좋은 사연이 많은 애니메이션이었죠 

사연인 즉, 출판사들이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매절계약이라는 출판계 악습으로 저작권을 독점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구름빵 이었습니다 

긴 소송 끝에 원작자가 독점 저작권을 갖게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이 나라는 어찌된게 도둑놈들이 이리도 많을까요... 

죄진자여 자수하야 광명찾자!!

은콩이가 가장 재밌어 했던 시간 맞추기 게임입니다

시침과 분침의 개념을 가르쳐주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는데 게임을 통하니 쉽게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추억의 만화 '달려라 하니' 

난 있잖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달려라~달려라~ 달려라 하니~

이 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 기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7년 2월 26일까지 전시된다고 하니~

하니를 추억하실 어른이들도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오세요~

사실 이번 포스팅은 저에게 굉장히 어려운 작업임을 토로하는 바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한 전시 치고는 진짜 재미없고 몰입 안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춘천까지 왔으니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아이가 흥미를 갖지 않으면 부모 역시 기운이 나질 않습니다

특정 애니메이션에 몰빵한 전시물이다 보니 그 특정 애니메이션에 흥미를 갖지 않으면 볼 내용이 없습니다 

요즘 아이들 기호나 트렌드에 못 미치는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박물관 기획하시는 분은 장난감 가게라도 한번 가보고 전시물 기획하시기를 건의 드립니다

아니면 구름빵 박물관이라고 명칭 변경 하심이 좋을 것 같네요

여차저차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 포스팅 1탄을 마쳤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토이로봇관으로 가는 길 

그래도 소양강 경치 하나는 끝내줍니다 

토이로봇관 후딱 관람하고 닭갈비나 먹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놀자 2탄!

토이로봇관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놀자 2탄 링크>>http://noryter.tistory.com/63

                                   아빠랑 놀이터 가자 

                                            -은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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