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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나들이] 산정호수에서 오리배 타고 놀자~

은콩이네 나들이& 놀거리

by 은콩아빠 2017. 4. 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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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잠들어계신 은콩이의 증조할아버지에게 성묘를 다녀오는 길

산정호수에 들러 잠시 쉬어갑니다 

호수를 따라 걸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은콩이에게 생에 처음 오리 배를 태워 줄 생각입니다 ㅋ




그런데 말입니다... 


오리배를 타게 되면 누군가는 페달을 밟아줘야 하는데

괜히 오리배 탔다가 아빠만 고생하는 것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산정호수에서 노닐고 있는 오리.... 오리?? 앵?? 

자세히 보니 오리가 아니네~

여러분 산정호수에 떠다니는 배는 오리배가 아니었습니다

생김새로 찾아보니 다름 아닌 백조였습니다..


그럼 다시 

산정호수를 노닐고 있는 백조의 자태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백조의 호수를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백조에 타고 있는 우리 아빠들, 남친들은 배 안에서 열라게 페달 밟고 있는 중이겠죠..




분명 '오리보트장'이라고 간판에 쓰여있지만 제가 보기엔 백조가 맞는 것 같습니다 ㅋ

그렇지만 편의를 위해서 그냥 오리배라 칭하겠습니다 

산정호수 오리배 타러 지금 갑니다~




오리배를 너무 오랜만에 타서 일까요??

가격표를 본 은콩아빠는 충격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3천 원만 더 내면...

페달을 밟지 않아도 오리배를 탈 수 있단 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이제 아빠들도 오리배 타면서 힘들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됩니다 

3천 원만 더 내면 전동 붕붕이를 탈 수 있거든요..




백조... 아니.. 오리배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은콩이네는 어떤 배를 타게 될까요.. 




오리배 뒤로 보이는 전동 붕붕이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 시간 됐으면 빨리빨리 들어와야지 뭐 하는 거야~ (짜증짜증)"


참고로 은콩이네 붕붕이는 복귀 시간을 20분이나 지각하고 말았습니다

일 보는 총각이 봐줘서 망정이지 추가 요금 안 물고 나온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이 이야기는 잠시 후에 전해드립니다 




우선 전동 붕붕이에 승선하기 전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오리배의 특성상 방금 전 벗어 놓은 구명조끼는 땀에 쩔어 있을 수도 있으니 잘 골라서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ㅋ




안타까운 소식 하나를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은콩이가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까불고 다닐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당분간은 깁스 신세를 못 벗어날 것 같습니다 

깁스 때문에 구명조끼 착용도 번거롭네요 젠장..  

속상하지만 은콩아 잘 이겨내거라!!

빨리 나아서 깁스 풀고 아빠랑 씽씽카도 타고 캐치볼도 던지고 해야지~ 




그사이 우리가 탈 전동 붕붕이가 복귀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꾸물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분~




은콩엄마의 실수라면 실수였던 장면입니다 

먼저 안쪽에 탄 사람이 전동붕붕이의 선장이 됩니다 ㅋ




자동차로 치면 액셀레이터 발판이 안쪽 자리에 있기 때문에 먼저 들어간 은콩엄마가 오늘 하루 일일 선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은콩엄마는 배가 기울어져도 탑승자를 버리고 혼자 탈출하지는 않을 거라 믿고 산정호수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왠지 같은 회사 버스를 만난 기사님들처럼 손 인사라도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뜬금없지만 며칠 전 울산에서 사망 사고를 냈던 버스 사고의 원인이 같은 회사의 버스끼리 손인사를 주고받다가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운전할 때는 딴짓하지 맙시다!




호수 밖으로는 호수를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산책하기 좋은 날입니다 




오리배들은 호수 구석구석 짱박혀서 저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시원한 바람맞으며 뱃놀이를 하고 있자니 세상 부러울 게 없네요 

간혹 러브러브한 커플들도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ㅋ





팔 뿌러진 은콩아 뭐가 그리 좋아서 그렇게 해맑게 웃고 있니..?




이제 선착장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약속된 시간을 10분 남짓 남겨 놓고 배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잠시 간과한 사실은 우리가 타고 있는 붕붕이는 모터보트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너무 멀리 왔나 봐..."


사실 출발하고 20분간 직진만 해왔는데 다시 돌아가는 시간을 10분 밖에 예상하지 않은 건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배는 왜 이리 느린 걸까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저 소형 모터가 달린 전동 붕붕이에게 모든 걸 맡겨야 했습니다 




이미 한참을 지나버린 도착 시간

최선을 다해 전진하고 있지만 모터보트가 궁뎅이를 흔들며 파도를 일으켜 보낼 때마다 배가 뒤로 밀려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육지가 코앞이다 조금만 힘내 붕붕아~


결국, 20분을 초과해서야 배에서 내릴 수 있었고 일 봐주는 젊은이는 쩔쩔매는 우리 배를 보고 있었는지 

너그러운 미소로 우리를 보내주었습니다 




붕붕이 덕분에 산정호수에서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맞춰 서울로 돌아가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중고 서적으로 유명한 의정부 개똥이네 서점에 들렀습니다 





은콩이가 즐겨보는 어린이 채널에서 가끔 광고로 본 적이 있습니다 

새 책부터 중고 서적까지 다양한 가격에 다양한 책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형 서점처럼 잘 정돈된 모양새는 아니지만 친철한 사장님께 문의하면 어떤 책이던 척척 알려주십니다 

다만 옆으로 쌓여진 책들을 잘못 건들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위험한 상상이 조금 드네요.. 





은콩이가 좋아하는 WHY? 책을 발견했습니다!!

중고책이긴 하지만 낱권으로 3천 원씩 판매한다고 하니 가격 부담은 없습니다 





만 원에 새 책 같은 WHY? 세 권 구입하고 천 원을 남겼습니다  

개똥이네 서점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개똥이네서 멀지 않은 곳에 냉면 전문식당이 있습니다 

사실 은콩이의 할아버지께서 취미로 하고 있는 사행성?? 낚시터가 근처에 있어 한번 와봤던 곳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의 붕어 낚시터에 은콩이도 가끔 따라가곤 하는데요 

할아버지의 낚시보다는 낚시터에서 주는 자잘한 경품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ㅋ 

서론이 길었네요 냉큼 들어가 보겠습니다 








냉면과 숯불고기가 주메뉴인 곳이라 면과 고기를 좋아하는 은콩이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간단하게 주말 한 끼 해결하고 이번 포천 나들이를 마무리합니다 




성묘를 하고 내려오는 길 

은콩이의 초능력으로 발견했다는 네잎클로버를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아빠랑 놀이터 가자 

                                           -은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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