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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 휴가 같았던 7말 8초 부산 출장기~

아빠는 출장중

by 은콩아빠 2018. 8.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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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라는 7말 8초 휴가 시즌에 여행가방 대신 출장 가방을 쌉니다

가방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비슷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제한이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현시점 매일같이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폭염이 두렵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지만

오늘 밤 전기세 걱정 없이 에어컨 빵빵 틀고 잘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부산 출장을 시작합니다

 

출장 포스팅은 업무적인 내용을 다룰 수 없어 출장 중 먹고 놀았던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어쨌든 출발~




영자씨가 아무리 맛있다고 한들 개인적으로 휴게소 음식은 취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나름 전국구 활동가이기 때문에 휴게소 음식에 의지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어김없이 꽂히는 배신에 이제 치가 떨릴 지경입니다

영자씨가 휴게소 음식에 철학을 담아 드심에는 존중을 표하지만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출장을 시작하고 처음 먹는 점심은 대구의 한 기사식당입니다

이 기사식당은 백종원의 삼대천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이 다녀가 유명세를 탄 기사식당입니다

휴게소 끼니를 피하느라 조금 늦은 점심을 먹게 되긴 했지만 덕분에 더욱 맛있는 점심 식사가 될 것 같습니다

목적지에 분명 대구는 없었지만 백종원의 기사식당이 목적이 되어 잠시 대구에 들렀습니다


  








5,500 원 가격에 식당 운영이 될까 싶을 정도로 착한 가격입니다

맛은... 뭐.. 기사식당이 이 정도면 훌륭하죠 ㅋ

돼지껍데기는 참 인상적이었음...


 


최종 목적지는 부산이었지만 오늘의 일정은 밀양에서 마쳤습니다

밀양 일정을 마치고 부산에 도착하니 어느새 날은 어둑해져 있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울 것 같았습니다

7말 휴가 시즌 절정의 날 부산에 와서 해운대를 보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해운대 해변의 밤은 뉴스에서 보던 여름 해변의 너저분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가족단위의 휴가객들이 해운대 해변을 산책하거나 모래사장에 앉아 제법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름밤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해운대 해변에 있는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짜증 나는 것은 긴 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있는 내 모습입니다

당장이라도 바다로 뛰어들고 싶지만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자제합니다...... 아...






2018년 여름의 특징 중 하나인 해수욕장 야간 개장의 모습입니다

탄생 배경은 한마디로 기록적 폭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견디기 힘든 폭염을 피해 낮 동안 숨어지내던 피서객들은 오히려 해가 진 후 해수욕을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밤바다가 안전을 보장 할 순 없지만 보고 있자니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해운대 해변 곳곳에서 피서객들을 위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행사는 하이트로 맥주는 편의점 세계 맥주로 ㅋㅋㅋ

 

해운대의 밤을 내려놓은 채 돌아서야 하는 마음은 아쉽지만 내일 일정을 위해 숙소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극성수기 부산 출장에 있어 가장 우려가 되었던 부분은 숙소 선정이었습니다

가격은 초절정 상태인데다 그마저도 잡기 어려운 7말 8초 극성수기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일찌감치 토요코인 호텔을 예약한 덕에 이 한 몸 잘 곳은 있어 다행입니다..


  


금연/싱글룸을 43,220원에 예약했습니다

밖에서 토요코인 건물을 보며 개미집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안에서 보니 정말 개미집 같습니다

제 폰에 와이드 촬영 기능이 없었다면 약간의 과장을 보태 아마 침대 일부분과 창문만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당시를 회상하면 토요코인 싱글룸의 최대 장점은 바로 아늑함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니폰풍 비즈니스 호텔입니다

현시점 극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숙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대구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한 탓에 저녁식사 또한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토요코인 호텔 주변은 식사 할 만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늦어진 이유도 있었지만 바캉스의 도시 부산이라고 하기엔 여름밤 토요코인의 주변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어렵게 아무 치킨집이라도 찾아 들어가 출장 첫날의 피로를 생맥주 한 잔으로 풀어내립니다

캬~~~




해운대 바다가 펼쳐지는 야경은 아니지만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나쁘지 않습니다

출장 첫날의 밤이 깊어갑니다


 



지난밤에는 몰랐지만 창문의 방향이 동쪽이었나 봅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볕이 나쁘진 않았지만 해가 뜨기 시작하자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일어난 김에 아침식사를 하러 가볼까 합니다


 



AM8:30 식당이 있다는 2층으로 내려와보니 이미 식당 안은 조식 인파로 북적입니다

숙박 43,220원에 조식까지 준다니 참 알찬 숙박 한 것 같습니다..


 




메뉴가 다채롭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제법 현실적인 그리고 꾀 괜찮은 아침식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진짜 다 괜찮았는데..

정말 다 괜찮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바로 체크아웃 시간이 얄짤없다는 점입니다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0시로 상당히 빡빡한 느낌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오전 10시를 넘겨 체크아웃을 하면 추가요금 11,000원이 발생합니다

이러면 이거 얘기가 완전 달라지는데.... ㅋ




아직 아침 배도 꺼지지 않았지만 출장 또한 다 먹고살자고 하는 것인데 점심 끼니 또한 놓칠 수 없습니다

놓칠 수 없는 점심밥을 위해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으로 갑니다


 


사실 어딘지도 모르고 얼레벌레 들어오긴 했지만 나름 이름있는 식당인 것 같습니다

부산 차이나타운 홍성방 본점에 왔습니다







나름 부산분이 주문해 주신 오향장육과 만두들입니다

그냥 만두들이라고 하대하기엔 탕수육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그저 그런 만두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향장육도 맛있었지만 맛 기억은 군만두가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부산 가면 또 보자 군맨두~




삼선볶음밥으로 시마이~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인 가운데 밥도 먹었겠다 날도 덥겠다 팥빙수만 한 디저트가 또 있을까요...

그런데 부산 용호동에 수요미식회가 극찬한 팥빙수 맛집이 숨어있었습니다

'용호동 할매 팥빙수'

차라리 먹어보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집 팥빙수 못 먹고 서울 갔으면 진짜 후회했을 뻔한 팥빙수였습니다

 쪼끔 오바하자면 단팥 앙금에서 혼이 느껴졌달까요...


 




팥빙수는 설빙이 젤 잘하는 줄 알았는데...

설빙보다 화려하지도 맛있지도 않지만 단순한 팥빙수 한 그릇을 음미하며 먹게 될 줄이야..

모르겠어요 모르겠는데 할매 팥빙수에는 왠지 모를 경의로움이 느껴짐




다음에 부산 오면 두 그릇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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