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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은콩이 초딩입학 위로 여행 2탄 동해 낭만가도 따라 강릉으로~

은콩이네 여행 후기

by 은콩아빠 2017. 3. 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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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콩이 초딩될라면 아직 며칠 남았그등!!

학부모가 되는 은콩아빠를 위로하기 위해 떠나는 가족여행~

지금 속초로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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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의 둘째 날 아침 


집 떠나서 잘 잤을 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상쾌한 날씨만큼이나 상쾌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젯밤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둘째 날에 대한 계획이 머릿속에 빡빡하게 짜여 있었는데.. 

막상 눈을 떠보니 창밖으로 보이는 넓은 바다만큼이나 세~상 여유로워집니다 

바닷가만 오면 이렇게 여유로워지는 통에 아직까지 동해의 일출 한 번을 본 적이 없습니다...





주섬주섬 숙소를 정리하고 영금정 근처 바다로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바위 위로 다니는 게 무서웠는지 쭈뼛쭈뼛 거리다가 이내 통통 잘도 뛰어다닙니다 


"은콩아 조심해서 다녀!!

너 옷에 물 적시면 엄마한테 아빠도 같이 혼난다구~"




아빠 좀 빨리 올 수 없어?? 

/그러지 말고 사진 찍게 좀 멈춰줄래!!

자 찍어~ 됐지??

.................... 




나는 은콩이 전문 사진사다」 

일명 찍새..

니가 아무리 빨리 뛰어봐라 내가 같이 뛰나 사진 찍지 ㅋ




가끔은 직접 부르기도 합니다 

바위에 난 구멍에 들어가겠다며 저에게 사진을 강요합니다 




바다 풍경을 넋 놓고 보다 건너편 돌섬에서 재밌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자세히 보면 분명 새들이 가득 앉아있는 모습인데 폰 카메라여서 줌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쉬운 대로 사진을 크롭 해보니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뜨뜻하게 볕을 쬐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구밀도는 조금 높아 보이지만 사람 손 타지 않는 볕 좋은 그들만의 보금자리가 아늑해 보입니다




사진도 찍고 바위에서 할 건 다 한 것 같습니다 

이제 진짜 산책을 가야 할 시간입니다 

어제 예고했었던 등대 전망대로 향합니다 




속초 등대 전망대 입구.. 

표지판에는 전망대까지 200미터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그렇게 멀진 않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이라는 점 

산으로 치면 경사가 깔딱 고개 수준이라는 점

참고로 은콩엄마는 중도 포기했다는 점 

참고하세요 ㅋ 




날씨도 쾌청하고 오랜만에 등산도 하고 시작은 아주 좋습니다 

바로 옆으로 등대도 가까이 보이는 걸 보니 금방 도착할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은콩이가 페이스메이커로써 엄마 아빠에게 지옥을 선물합니다 

빨리 올라오라고 놀리고 도망가고 놀리고 도망가고 


역시 새 제품이 다르긴 다르네요 ㅋ

(내가 에너자이저를 낳았어..)




은콩엄마의 중도 포기 소식에 전의를 상실한 페이스메이커의 뒷모습입니다

하지만 아빠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가장이다 ㅋ




은콩이를 따라 어느새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분명 첫 계단에 발을 올릴 땐 두발로 걷고 있었는데...)




은콩이도 힘들었는지 전망을 내려다보며 숨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8살이 되어서 일까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은콩이의 모습이 한결 의젓해 보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만큼 씩씩하게 자라준 은콩이가 고맙고 대견한 마음이지만

한편으론 계속 커지는 은콩이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요만큼 생겨납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네요 ㅎㅎ




전망대 안으로 들어오면 박물관처럼 등대에 관련된 여러 가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계단으로 올라온 등대 전망대가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으니 신기한 모양입니다 




꼭대기로 올라가면 야외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계단을 올라갈 때였습니다 

제 다리가 후들거리며 힘이 풀림을 느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저질 체력, 저질 하체 각성해야겠습니다  




등대에 올라가면 사방팔방.. 아니죠 반은 바다이므로 이방사방으로 속초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ㅋ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속초 바다와 눈 쌓인 설악산의 풍경이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속초 앞바다 


 어선이 들어오고 있는 동명항 


 속초 시내와 눈 쌓인 설악산 



안내 지도에 설악산 봉우리를 친절하게 표시해 놓아서 실제로 설악산을 전망하며 봉우리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중에 한 곳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설악산을 올라가긴 좀 그렇고...

속초에는 2백 원만 내면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갯배 타러 출발합니다 ㅋ




갯배는 아바이 순대로 유명한 아바이마을과 속초시내를 연결해주는 간이 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리 역할을 하는 갯배를 타면 쉽게 동네를 넘어 다닐 수 있지만 

차로 이동을 하려면 멀리 돌아서 가야 하기때문에 갯배는 이곳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속초 갯배는 드라마 가을동화에 노출이 되면서 관광상품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장소입니다 

예능프로 1박2일에도 나왔던 곳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인지 동네분들의 왕래보다는 관광객들의 관광코스로 더 활용되고 있는 듯 싶네요 





입구에서 매표 대신 잔돈으로 계산을 합니다 

손수레와 자전거 요금도 따로 있는 걸 보니 동네 주민들도 실생활에 사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뱃사공은 따로 없습니다 

건너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라도 갯배에 연결된 쇠줄을 당겨주기만 하면 됩니다 


5분이나 갔을까요.. 


시시하긴 하지만 그 덕에 짧은 시내 구경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일정을 위해 속초를 뒤로한 채 동해 낭만가도를 따라 강릉으로 향합니다 





한가로이 해안길을 달리던 중 

주문진항을 지날 무렵 바닷가 방사제 위로 많이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샙니다 


"여기 뭔데 이렇게 사람이 많지??"


별생각 없이 지나갈라는 찰나 은콩엄마 머리 위로 전구가 켜집니다 


"아~여기구나!! 여기가 그 도깨비 촬영했던데 같은데!!"


저는 드라마 '도깨비'를 시청하지 않은 관계로 전혀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갈 길이 멀다 그냥 가자.."


........




사천 솔밭해변을 지나면 강릉 경포대에 도착을 합니다 

차로만 지났을 뿐인데 피톤치드를 트렁크 가득 싣고 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경포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경포해변은 아니었지만 잠깐이라도 모래놀이를 해보고 싶다는 은콩이를 위해 잠시 쉬어 갑니다 








모래는 왜 파는지 무엇을 만드는지 알 길은 없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신나합니다 

그런데 은콩아 바람이 너무 불어서 엄마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그만 가자~


훗 그럴 리 없습니다..





은콩이를 잘 달래 주차장으로 가는 길 

은콩엄마가 솔밭 산책길에서 가습기를 만들겠다며 솔방울을 줍습니다 

1인 1가습기를 쓰는 우리 식구에게 외박은 늘 건조하고 맹맹합니다 

코맹맹 부자에게 가습기를 만들어 주겠다는 은콩엄마의 마음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강릉을 떠나기 전 아쉬운 마음을 짬뽕으로 달래기 위해 강릉 교동으로 향합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음식거리에서 가게마다 유명세는 다르겠지만 맛의 원조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서로 가게에서 맛도 봤을 테니 어느 정도는 맛의 균일화되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미 교동 짬뽕은 전국 단위로 퍼져 나간 터라 교동 짬뽕의 원조가 홍대 태생으로 알고 계신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은콩아빠의 선택은?? 


저는 주차시설 잘 돼있는 집으로 갑니다 ㅋ


이만구 교동짬뽕에 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교동짬뽕 맛과 비슷하지만 약간 물탄 느낌이네요.. 

아마도 강릉 교동에 와서 먹는 교동짬뽕 맛이 이러하다는 건 

체인점으로 진출한 교동짬뽕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대중의 입맛을 고려해 간을 더 쌔고 텁텁하게 개량한 듯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강릉 교동에서 짬뽕 한 그릇 맛있게 비웠습니다




은콩이 메뉴는 만구 짜장면.. 

짬뽕집에서 짜장을 논하자니 손가락이 아픕니다 


짬뽕집에선 짬뽕드시길...




날이 저물기 전에 숙소를 예약해 놓은 평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 잠시 쉬어가려 오늘은 평창에서 묵을 예정입니다 

느긋하려 애쓰지만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은근히 피곤이 몰려옵니다 


이만구 반점의 아기 강아지가 반점을 나서는 은콩이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은콩이가 발을 옮길 때마다 가지 말라 울어대는 통에 은콩이가 어찌할 줄 모릅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이별을 고합니다 ㅋ


교동 아기 강아지와 은콩이의 기념사진을 끝으로 

강원도 여행 2탄 '동해 낭만가도 따라 강릉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아빠랑 놀이터 가자

                                 -은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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