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나들이] 피아노 폭포에서 놀자!

제대로 찾아온 장마 덕분에 이번 주말은 방콕이나 하자
할 뻔 했지만.. 여차저차 이유로 남양주로 향합니다
그래서 도착한 그 곳 피아노 폭포 물놀이장!

명칭 검색 '피아노 폭포'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산 47-48

입구로 들어가 볼까요!이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이 곳은 원래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하수처리 시설입니다. 

하지만 외형만 봐서는 하수처리 시설 임을 전혀 눈치 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놀이장 개장으로 주차 요원 분들께서 친절하게 인솔해 주시네요

여러분은 지금 피아노 폭포를 보고 계십니다!

사실...
왜 피아노 폭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층층이 내려오는 폭포의 모습이 더위를 싹 날려 줄 것 같은 시원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보면 꽤 높은 인공폭포인데 사진은 느낌이 덜하네요
직접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하수처리장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예쁜 공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실 없어서는 안될 기반 시설이지만 더럽다는 인식 때문에 꺼려 지는 것이 사실인데요

하수처리장을 자연과 예술과 접목시켜
사람들의 불편한 인식을 깨고 이 곳으로 불러 모았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ㅇㅈ

본격적으로 물놀이장을 들어가 볼까요!
와우! 여기가 진짜 하수 처리장이 맞나요?

돈을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만 
입장료 없습니다!
주차비도 없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보이나요?
사실 자제하려 했지만 저 속을 지나오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종일 젖은 옷으로 다녀야 했지만요ㅋ

여름엔 언제나 수영복을 챙겨 다니는 은콩이!

이 곳은 신발을 신고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이유야 아시다시피 물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아이들이 맨발로 다닐 수 있도록 이물질 등이 물놀이장 안으로 못 들어오게 차단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어른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럴 때마다 매에 눈으로 지켜보시던 한 분이 나타나 제지하여 주십니다

빨간동그라미 안에 노란 조끼 할아버지가 바로 그분인데요
흙을 잔뜩 뭍여 아이들이 노는 물놀이장 안으로 들어오는 어른 사람이 있으면 바로 뛰어가 제지해 주십니다
같이 계시는 분은 물놀이장 안에 이물질을 정리해 주시는 분입니다
암튼 두분께서 아이들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임하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 밖에 분수대도 있구요

미끄럼틀도 있습니다

아빠 비켜~
나 또 탈꺼야!!

어른들은 그늘에서 쉬면됩니다
시설들이 가족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그늘막 텐트를 이용할 수도 있구요

운 좋으면 명당 자리를 맡을 수도 있겠죠ㅋ
선착순이니 빨랑빨랑 오세요!

피아노 폭포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은데요

 바로 피아노 화장실 입니다
처음에는 화장실이라고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큰 조형물 내지는 관리소 인가 생각했는데 화장실이었네요
이곳은 저의 고지식함을 일깨워 주는 아주 뜻 깊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아노 화장실은 2층에 있는데요

보이는 것처럼 화장실이 전망대처럼 오픈 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화장실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또 특이한 점은 계단을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난다는 점입니다 

계단에서 피아노 소리가 나오니 사람들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화장실을 올라갑니다

느낌이 오나요?

굿 아이디어..

피아노 폭포..화장실이 오픈 되어 있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은콩아 물 안 나온다 그만 가자!!

하수 처리장에서 보낸 하루
너무 너무 즐거웠습니다
즐거운 주말 가볍게 국수로 마무리 합니다

아빠랑 놀이터 가자
남양주 피아노 폭포 나들이는 여기까지~

                                아빠랑 놀이터 가자 

                                      -은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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