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핑계로 놀이터 포스팅을 미뤄오다 정말 오랜만에 은콩이와 함께 놀이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야외 나들이는 기후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터라
날이 추워도 더워도 비가 와도 미세먼지가 많아도 나가기가 꺼려지기 마련입니다
이제 긴 장마도 무더위도 끝나가는 초가을의 놀이터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간 소홀했던 은콩이와의 시간을 반성하는 의미로 이번 놀이터는 조금 먼 곳으로 가 볼 생각입니다
오늘 가 볼 놀이터는 춘천시에 위치한 꿈자람 어린이 공원 놀이터입니다
꿈자람 어린이 놀이터는 실내와 실외 놀이터로 구성되어 있는 전국구 대형 유료 놀이터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춘천 꿈자람 어린이 공원 놀이터 출발합니다 ~
오후 두시가 넘어서야 꿈자람 어린이 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길 막힘도 즐길 줄 아는 은콩이네는 느긋하게 도착을 해도 즐겁기만 합니다
일단 계획은 실내 놀이터에서 은콩이가 지칠 때까지 놀고 나서 실외 놀이터로 나와 마지막 남은 에너지까지 소비시킬 생각입니다
헐.. 너무 여유를 부렸나 봅니다
실내 매표소에 들어온 순간 실수를 직감합니다
실내 놀이터 2부 마감...
2시부터 시작하는 2부 타임은 이미 마감이 되었고
5시부터 시작하는 3부는 너무 늦을 것 같아 생각했던 계획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쉬워하는 은콩이에게 미안하지만 실내 놀이터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꿈자람 관계자분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말엔 매표가 조기 마감되기 쉬우니 원하는 시간을 체크하고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은콩이에게는 아쉽지만 조만간 다시 오자는 약속을 하며 실내 놀이터와 작별을 했습니다
실내 놀이터 2부 타임을 놓친 비슷한 처지의 가족들이 야외 놀이터로 밀려나옵니다 ㅋ
꿈자람 어린이 공원 놀이터는 유료 놀이터입니다
일단 매표부터 할게요~
실외 놀이터 어린이 입장요금은 2천 원에 2시간 이용~
어른이는 무료입장입니다
은콩이의 마음이 급해집니다 ㅋ
입구 너머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놀이시설이 은콩이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우와!
놀이터가 너무 커서 사진으로 한 번에 담기도 어렵습니다
막상 들어와 보니 은콩이가 저 꼭대기를 올라가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올 수 있을지 걱정이 듭니다
저 정도 사이즈 면 저도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는 찐한 충동이 들었지만 안전요원 분들의 감시를 감히 뚫지는 못했습니다ㅋ
아이들이 줄을 타고 높이 올라가야 하는 만큼 밑에서 안전요원 분들이 아이들을 지켜봐 주고 있었지만
피곤에 쩔어 보이는 안전요원 분들이 위급 상황시 제대로 대처를 해줄지에 대한 약간의 의심이 들더군요...
본격적으로 거미줄 미끄럼틀에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 시설은 어른이 들어갈 수 없는 관계로 오직 은콩이 혼자의 의지로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중간에 길을 찾지 못해 약간 헤매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올라가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우리 은콩이 멋있다~!
꼭대기에 도착하자 안도하듯 휴식을 취하며 앉아 있습니다
은콩이의 8년 인생을 지켜본 결과 본인에 대한 자기애가 상당히 강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순간 멋지게 꼭대기를 점령한 자신에게 빠져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ㅋ
이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면 꿈자람 그물 미끄럼틀은 완전 정복하게 됩니다
쿵쿵쿵쿵
미끄럼틀 바닥이 뻑뻑했는지 내려오느라 안간힘을 쓰는 소리가 밖으로 들여옵니다
높기도 높지만 오늘 같은 땡볕에 미끄럼 통 안이 얼마나 뜨거울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ㅋ
완 전 정 복 !~
이 날 은콩이는 총 세 번의 꼭대기 정복을 완수했습니다
꼭대기 정복을 마치고 이번엔 옆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또 다른 대형 놀이기구를 정복하러 왔습니다
일반 놀이터에서는 보기 힘든 크고 난이도 높은 대형 놀이터이다 보니 시시함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흔들 다리로 길게 이어져 있는 이 놀이기구는 요새 만들기를 좋아하는 은콩이에게 맞춤형 놀이기구였습니다
다만 어른이 같이 올라갈 수 없으니 적정 연령대나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서 올려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올라간 아이가 흔들거리는 다리와 높이 때문에 공포심을 느끼자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그러자 다리 위에서는 아이들끼리 정체가 생겼고 다리 밑에서는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놀이터에서는 아이의 안전이 먼저다~
긴 통로를 지나면 마지막은 미끄럼틀로 마무리~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 말
야외 놀이터는 그야말로 땡볕에 그늘 하나 없습니다
은콩이도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이지만 우산을 비 올 때만 쓰라는 법은 없습니다 ㅋ
이용 시간 2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가족들은 그늘로 모여 앉아 잠시나마 늦더위를 이겨냅니다
은콩이도 오늘은 시원한 사이다 한 잔 허락할게~
이거 마시고 집에 가는 거다~
그 좋아하는 사이다도 대충 마시고는 다시 거미줄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ㅋ
꿈자람 어린이 공원 놀이터에는 앞에 보여드린 대형 놀이 시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도 있고 그늘도 있고 공원 구석구석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터들이 널려있습니다
지금부터 꿈자람 어린이 공원 놀이터 탐험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바깥 면이 성벽으로 둘러싸인 모레 놀이터입니다
저의 어린 시절 이런 놀이터가 있었다면 전쟁놀이 꾀나 했을 것 같습니다 ㅋ
사실 정확하게 이름을 붙일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보이는 놀이 시설은 거의 유격장에 가깝습니다
에너지 소모에 제격이라 은콩아빠 강추합니다ㅋ
유격 훈련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집라인을 타러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인 놀이기구입니다
줄을 서시오~
참고로 은콩이는 아빠의 풀파워 줄당김을 무서워 합니다
분명 아빠가 당긴 집라인을 타고 돌아오면 이런 말을 했을 겁니다
아빠!! 나 떨어질건 했어~ (오타아님)
거미줄 미끄럼틀을 세 번 정복하고
유격 훈련도 마치고 집라인까지 탔습니다
배도 슬슬 고파오고 아쉽지만 이제 꿈자람 어린이 놀이터를 떠나야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놀이터 나들이로 재밌는 하루 보냈습니다
춘천을 다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은콩이는 춘천에 다시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유료 놀이터였지만 2천 원이 아깝지 않을 만큼 알차게 놀았습니다
놀이터에서 뛰어놀며 즐거워하는 은콩이를 보면 아빠인 제가 활력을 얻습니다
활력 만땅 은콩아빠와 은콩이의 놀이터 탐험은 계속됩니다
아빠랑 놀이터 가자
-은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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