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나들이] 2017 벚꽃축제 우이천에서 놀자!!

2017년 또 새로운 봄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봄이 오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벚꽃이 많았다니..'

매년 찾아오지만 반가운 벚꽃길을 찾아 강북구 우이천으로 갑니다 

사실 고딩 때까지 은콩아빠의 생활 반경이었던 강북구는 낯설지 않은 곳입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우이천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어떤 축제던지 주차는 항상 골치가 아프기 마련입니다 

불법주차로 민폐를 끼치기보다는 차라리 근처 한전병원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축제라고 하지만 어떤 시설이나 행사가 있는 건 아닙니다 

길가에 활짝 핀 벚꽃길을 걸으며 돌아온 봄을 만끽하면 그만이죠

옷차림은 제각각이지만 봄을 느끼는 따스한 마음만은 다 같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 날은 4월 9일 일요일이었습니다 

작년 봄, 이른 개화시기로 인해 축제 기간을 맞추지 못한 지자체들이 이번 봄은 서둘러 축제 날짜를 잡은 것 같습니다 

이번 해는 오히려 이른 축제 기간으로 인해 듬성듬성 피어난 벚꽃이 보이네요 

천방지축 벛꽃 때문에 공무원분들이 괜한 고생입니다 ㅋ

그래도 봄 눈이 내린것마냥 이쁘쥬~

산책로를 걷던 중 우이천 사이로 돌다리가 보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볼 새 없이 깡충깡충 뛰어갑니다 

얼마 전 초딩입학 기념으로 목에 걸어준 키즈폰이 물에 빠질까 걱정입니다 ㅋ 

은콩아 앞에 좀 보고 뛰어라~

북한산을 따라 내려오는 우이천이지만 긴 가뭄으로 인해 물 상태가 메롱입니다 

그 와중에 물고기가 돌아다닌다며 손짓하는 은콩입니다 

은콩아 이제 슬슬 돌아가자~

평소 우이천은 근처 주민들이 이용하는 수변공원입니다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며 벚꽃축제까지 열 일하는 우이천 수변공원입니다 

산책로에 활짝 핀 벚꽃이 너무 보기 좋네요ㅋ 

멀리 북한산이 또렷이 보이는걸 보니 미세먼지도 벚꽃축제를 배려한 듯싶습니다 

보이지 않아 더 무서운 미세먼지의 공포는 잠시 접어두고 우이천에 피어난 봄꽃 감상 시간이 있겠습니다~

벚꽃축제와 더불어 우이천 벚꽃길 등 축제도 함께 진행 중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낮에 우이천을 찾았던 관계로 등이 켜진 전시물을 볼 순 없었지만,

쌍문동의 대표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와 친구들을 보며 어린 시절 둘리 캐릭터 지우개를 모으던 추억에 젖어 봅니다 

아빠가 되어버린 지금에서야 둘리에게 당하기만 하는 고길동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ㅋ

아이 하나 나아서 키우기도 벅찬 대한민국에서 아이 셋에 객식구들까지 건사 해야했던 (당시)30대의 고길동 선생님께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일요일 정오 

벚꽃축제를 치르고 있는 우이천의 피로가 공원 구석구석에서 발견됩니다 

우이천은 많은 사람들에게 벚꽃길을 열어주며 즐거움을 주었지만 

사람들은 우이천 구석구석에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양심을 버린 당신들 

벚꽃 배경으로 사진은 찍었겠지.. 

벚꽃길 걸으며 분위기 있게 커피 쳐마셨으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점심때를 맞춰 왔더니 배가 슬슬 고파옵니다 

오며 가며 언젠가는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근처 짬뽕전문점으로 향합니다 

수유리 홍익짬뽕으로 갑니다 

짬뽕은 뭐 어지간하면 맛있게 먹습니다 

은콩이가 먹을 짜장면엔 특이하게도 달걀 프라이가 올려져 있네요 

개인적으로 짜장에 노른자 섞이면 떡됩니다 참고하세요ㅋ

쥬시쿨은 써비스~ 

은콩이와 뽕이다 사진을 끝으로 벚꽃축제 우이천에서 놀자 포스팅을 마칩니다 

2017년 벚꽃은 엔딩으로 가고 있지만 포근한 봄기운 맞으며 은콩이네 나들이는 계속됩니다

                                        아빠랑 놀이터 가자 

                                             -은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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